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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억류 탈북자 100여명 집단저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이 북한송환을 거부하면 집단으로 저항하고 있다고 중국 현지 소식통들이 말했다.

23일 북한 송환 대기소로 알려진 지린(吉林)성 투먼(圖門) 안산(安山) 수용소 현지소식통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곳 수용자중 100여명이 강제 송환 반대 및 한국행을 요구하며 지난 22일부터 단식 등 스트라이크를 벌이고 있다.

소식통들은 중국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강은희(25), 박일만(38)씨 등 7명은 이달초부터 20일 이상 단식 투쟁을 벌여와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공안당국은 이에대해 아직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아 국제적인 인도문제로 확산될 조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의 집단적 저항은 베트남 국경을 넘어 한국으로 가려다 2월11일 체포된 북한여성 2명을 포함한 7명의 탈북자들이 광시(廣西)성 난닝(南寧)에서 수용소로 이송된 22일부터 시작됐다.

소식통들은 또 "특히 7명의 탈북자들은 난닝에서 이송되기 전인 3월초부터 일제히 단식해 돌입해 20일 이상 물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아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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