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96대입 만화.경호등 신설학과 눈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96학년도 4년제 대학 입시에 새로 생기는 신종학과는 제2의韓-藥 분쟁 조짐까지 빚었던 한약학과등 모두 30개대 37개학과.한약학과는 한의대와 약대가 동시에 설치된 경희대와 원광대 신설학과로 낙착됐다.특히 경희대는 한약학과 신설 로 서울소재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주간 모집정원이 순증(純增)되는 영광(?)을 안았다.
눈길을 끄는 신설학과로는 또 영화 『보디 가드』로 한껏 주가가 치솟은 경호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체육경호.경호학과로 한서대.용인대가 신설했다.특히 이들 학과는 턱걸이.제자리 높이뛰기 등 실기시험을 통해 신입생의 기본체력도 요구한다.
입학후엔 외국어및 컴퓨터 구사능력을 집중교육,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예체능계열에서는상명여대가 만화에 대한 학문적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만화예술학과를 신설했으며 홍익대는 가구공예를 예술적 차원 으로 승격시키려는 의지를 반영,목(木)조형가구학과를 설치했다.
또 부산수산대는 윈드서핑.요트등 신종 스포츠를 대상으로 한 해양스포츠학과를 설치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계명대 패션디자인.
동서공대 시각정보디자인및 환경디자인.상명여대 무대디자인.중부대관광디자인학과등 전문화된 디자인학과들도 개설됐다 .
이 학과들은 모두 사회변화에 따른 신규인력 수요를 반영한 학과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협성대.우석대가 최근 관심이 높아진 영유아보육.유아특수교육학과의 문을 각각 열었고 가톨릭대.동국대는 설립목적에 걸맞는 인간복지학부와 승가학과를 각각 설치했다.
이밖에 자연계열에서는 지하자원의 개발을 위한 부산수산대의 탐사공학과,한국해양대의 자동차정보공학부,동신대 보석공학과등이 눈길을 끈다.
〈권영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