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9단 기성전 4연패 … 백홍석 6단 2-1로 따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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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박영훈 9단이 백홍석 6단을 2 대 1로 꺾고 기성 4연패를 달성했다. 박영훈은 1 대 1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19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 3번기 최종국에서 백홍석의 대마를 잡고 완승하며 2005년 타이틀을 따낸 이후 연속 방어에 성공했다.

승부는 포석에서 갈렸다. 정규대회 첫 우승컵을 노리는 백홍석은 초반에 몸이 굳은 듯 행마가 무거웠고 그 틈에 박영훈은 유연하고 빠른 발걸음으로 실리에서 훌쩍 앞서 갔다. 뒤늦게 몸이 풀린 백홍석은 특유의 전투력과 치열한 흔들기로 추격전에 나섰으나 박영훈은 상대의 무리수를 정확히 응징해 대승을 거뒀다. 박영훈은 현재 기성전 외에 GS칼텍스배와 맥심배, 그리고 세계대회인 후지쓰배까지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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