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격차 해소에 420억 공동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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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오세훈 서울시장<左>이 6일 오후 방한 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울 지역 저소득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모두 420억원을 쓰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방한한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데 이어 서울시와 MS 양측이 ‘정보 격차 해소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두 기관은 서울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과 저소득층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모두 420억원을 동등하게 분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올해 중으로 인터넷 교육 서비스 프로그램(U-learning)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혜 대상자를 선정하고, MS는 서비스 방법·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이와 별도로 MS는 서울시가 저소득층에 보급하는 PC에 MS의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MS 소프트웨어는 기업체나 일반 가정에서 널리 쓰이지만 비용 문제로 저소득층 보급용 PC에는 설치를 하지 못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정보 격차 해소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저소득층에 PC를 기증하고 교육·정비 인력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을 위해 서울시 및 산하 공공기관에서 상용 소프트웨어(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을 적극 추진하는 등 ‘클린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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