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생활소비패턴변화>3.일본의 사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의.식.주가 해결되면 여가에 더 신경쓰게 된다.」 「일벌레」인 일본인들도 이 점에서는 예외가 아닌 것같다.일본 총무청의조사에 따르면 1인당 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선 84년을 고비로일본인들은 여가생활을 의.식.주보다 더 중시하기 시작한 것으로나타났다.
〈그림 참조〉 일본 NHK방송문화연구소가 일본인들의 하루 시간배정표를 조사한 결과도 재미있다.
70.80.90.2000.2010년등 5개 시점을 상정해 실시한 이 조사에 의하면 오락.산책.스포츠.TV시청등 「자유행동」시간은 70년 2백49분(하루중 17.3%)에서 점점 늘어 2010년에는 3백44분(23.9%)을 차지할 것 으로 예상됐다.반면 업무.학업.가사.통근등 「사회활동」시간은 70년 5백51분(38.3%)에서 2010년에는 4백59분(31.9%)으로 줄어 일하는 시간과 노는 시간의 비율이 약 7대3에서 6대4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됐다.소득수준의 향상은 생활양식의 변화를 낳고 이는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친다.
▲70년대 후반=방송CM에 외국인 탤런트 대거 기용,할인매장성시(盛市),전국 공해피해자 데모,가라오케 유행,외식산업 각광,남성요리 유행,자연식품및 발효식품 붐,항공기내 금연석 첫 설치. ▲80년대 초반=일본자동차 생산 세계1위,암(癌)사망원인1위,다이어트및 저칼로리식품 인기,금융기관 토요휴무제 시작,대여레코드상점 급증,과학기술잡지 창간붐.
삼성경제연구소가 조사한「1만달러 시대 일본의 경제사회연표」다.「양보다 질을 더 따지고 생활의 여유를 추구하는 경향」으로 연구소는 일본의 변화를 요약했다.
〈閔丙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