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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EF쏘나타 '중형차 市場' 1위 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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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1면

▶ 서울시내 한 자동차 대리점에서 고객이 판매조건에 대한 영업사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자동차 내수시장이 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 해부터 계속돼온 침체를 서서히 극복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업계 전체로 5만3천여대가 팔려 1월보다 21% 증가했고 이번 달에도 2월보다는 소폭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내수시장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차량은 단연 브랜도 인지도가 높은 차량들이다. 판매에서 경쟁차종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앞서나가는 차량은 이번 브랜드 경쟁력 조사에서도 수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EF쏘나타는 2000cc급 승용차시장에서 부동의 판매 1위를 기록중이다.

올들어 지난 2월까지 1만3066대가 팔려 중형차시장에서 4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9147대가 팔린 르노삼성차의 SM5와 4130대가 팔린 기아차의 옵티마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브랜드 조사에서도 EF쏘나타(79점)는 SM5(69점)나 옵티마(62점)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준중형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의 브랜드경쟁력(75점)이 가장 높았다. 2위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3(65점), 3위는 GM대우자동차의 라세티(57점)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주 5일제 근무 등과 맞물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차종이다.지난 해 쌍용차의 렉스턴, 현대차의 싼타페, 기아차의 쏘렌토 등 SUV는 총 28만7788대가 팔려 승용차시장 점유율 28.7%를 차지했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젊은층과 유지비가 적게드는 점을 감안한 실속파들을 중심으로 SUV 선호층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3일 '베이비 싼타페'로 불리는 2천cc급 투싼을 새로 내놓고 기아차도 8월께 스포티지 후속차량을 발표한다.

SUV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셈이다. 쌍용차도 지난 해 12월 뉴렉스턴을 출시했다.브랜드 경쟁력 조사에서는 렉스턴(70점)과 싼타페(68점),쏘렌토(66점) 등은 2점 내의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각축전을 보였다.

승용차 시장(RV 포함, 영업용 차량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13.7%에서 지난 해에는 17.6%로 껑충 뛰어올랐다. 불황의 여파로 중형차 수요의 상당 부분이 준중형차쪽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최근 준중형차는 성능과 안전이 크게 향상돼 중형차 못지 않은 승차감과 편의사양을 갖춰 주수요자인 30대의 사무직은 물론 2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브랜도경쟁력 조사에서는 현대차의 아반떼(75점)가 르노삼성차의 SM3(65점)나 GM대우차의 라세티(66점)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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