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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前期 주거지 천안에서 대량 발굴-공주大 박물관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우리나라 사회가 씨족사회에서 족장사회(Chiefdom)단계로이전됐음을 보여주는 청동기시대 주거지유적이 다량으로 발굴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주대박물관(관장 이해준)은 26일 충남천안시백석동 천안 제3공단부지 조성지역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지난해 1차로 확인된기원전 8세기께 청동기 전기의 주거지 23기에 이어 최근 또다시 38기의 주거지를 추가로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
이번에 발굴된 주거지는 그동안 조사된 같은 시기의 국내 유적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평양 남경▲여주 흔암리▲부여 송국리▲전남승주 대곡리▲강릉 안임리유적등과 함께 당시 이미 한반도전역에걸쳐 족장사회가 이뤄졌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학계는 평가하고있다. 이번 유적발굴에서는 간돌칼.간돌화살촉.돌도끼.반월형돌칼등 석기 1백10여점과 붉은색 마연토기.무문토기등 토기 30여점,흙 및 돌로 만든 다량의 방추차 등도 출토됐다.
〈李晩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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