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유통단지 공동 조성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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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볼트.너트등 기계부품.공구.건자재등을 취급하는 영세 산업용품유통업체들이 공동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유통단지가 서울등 수도권 6곳을 비롯해 전국에 13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유통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이들 13개 조합에 참여중인 중소기업 숫자는 모두 8천36개며 소요자금만도 건축비를 포함해 모두 1조3천4백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방 중소기업전시장 건립에 앞서 최근 조사한「산업용품 유통업체 전국실태」에 따르면 현재 토지매입및 조성공사를 끝내고 건축공사에 들어간 조합은 서울 중앙기계부품상협동조합등 6개다.
나머지 7개는 토지매입을 추진중이거나 토지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참조〉 이처럼 산업용품 업체들이 공동단지를 추진하고 있는것은 이들 대부분이 전국 주요도시 도심권에 밀집돼 교통난등으로제품유통에 어려움이 있는만큼 공동배송센터등을 만들어 유통단계를현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기협중앙회는 이에따라 이들 산업용품 유통단지들과 연계해 중소기업 판로확보는 물론 원자재 공동구입 창구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전국에 산재한 산업용품 유통업체들은 모두 3만여개로 추산된다.이들이 다루는 상품종류는 2만여종에 달하며 중소기업 생산활동에 필요한 각종 부품.원부자재등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용품상 업체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이 1만8천여업체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부산(4천여개).대구(3천여개).인천(2천4백여개).광주(1천2백여개)등의 順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상권 밀집지역으론 서울 영등포(지역중 밀집도 45.1%),부산 서면과 사상공단(50%),대구 중구(80%),인천숭의동(50%),광주 양2동 천변지구와 북동(45.8%)등이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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