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상승기 주도株 출현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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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증시 활황에도 일반투자자들은 주식 매수에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시장 선도종목을 사자니 이미 너무 많이 오른 것 같고 저가대형주를 사는 것도 수급여건상 수익률 내기가 만만치 않다는 생각에 망설이는 상황.
증시관계자들은 대체로 선도종목에 대한 투자는 주식시장이 한숨돌릴 때까지 기다릴 것을 권한다.
최근 단기상승폭이 20~30%에 달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커 조정을 거칠 때를 기다리자는 것.
◇목양균(睦洋均)쌍용증권 투자분석부장=9월 들어 주가가 1백포인트 가까이 오른데다 1천포인트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아직은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그러나 지수 상승속도나 거래량등을 감안할 때 아직 과열기미를 찾을 수 없어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다.
정보통신 관련주와 금융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되 단기승부는 자제해야 한다.
◇송태승(宋泰昇)동서증권 투자분석부장=이제 대세 상승이 시작된 이상 1천포인트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전 업종에 걸친 순환매를 바탕으로 1천1백포인트 정도까지 상승한 후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날 것이다.
◇노수찬(盧秀燦)대우증권 역삼동지점장=순환매를 통해 저점을 높여 가던 주가가 1천포인트를 돌파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대세 상승에 확신을 갖게 되는 심리적 효과가 크다.CD.CP 등 단기금융상품에 들어가 있던 자금이 종합과세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주식시장의 유동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장희순(張熙淳)다이와(大和)증권 서울지점 부지점장=고베지진이후 국제적인 분산투자에 적극적인 일본투자가들은 한국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자금유입이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백용즙(白龍楫)한국투자신탁 부사장=외국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종합과세에 따른 자금유입도 기대되기 때문에 1천포인트 이상에서 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증안기금 개입이나정부 보유주식 매각 등의 시장 안정 조치가 없다면 연말 까지 상승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황시웅(黃時雄)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정보실장=매수에 소극적인 기관의 움직임과 일반투자자의 자금유입 여부가 변수다.조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도 단기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고 경기도 軟착륙 가능성이 높아 대세 상승 구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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