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코너>洪進크라운 洪完基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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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1백% 자기브랜드(HJC)수출,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시장에서의 오토바이 헬멧 최고 점유율(35%)등을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통상산업부로부터 최근 일류화상품표시업체로 승인받은 오토바이 헬멧제조업체 홍진(洪進)크라운의 홍완기(洪完基.56)사장은 승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외형은 크지 않지만 헬멧만은 세계 10대 헬멧메이커중 하나」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홍진은 86년 미국시장에 본격진출해,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 쇼웨이를 불과 6년만에 넘어 정상에 오른 기업이다.
홍진은 한정된 딜러와만 거래하고 딜러들에게 높은 마진을 보장해 주는 독특한 영업전략을 주요 성공요인으로 꼽고 있다.일본제품보다 30% 정도 싼 가격경쟁력도 한 요인이었다.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미국시장을 발판으로 전세계 23개국에 헬멧을 수출하는 홍진은 최소 2천5백만달러(약 2백억원)의올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자본금은 3억2천만원에 불과한 중소기업이다.
『최종목표는 세계 3대 고급 헬멧시장의 석권입니다.때문에 미국시장에 만족치 않고 지난해 유럽에 본격진출했고 일본을 겨냥해지난 5월 현지에 HJC재팬을 세웠습니다.』 洪사장은 또『인도네시아.중국등에 내년초까지 현지공장을 세우고 조만간 해외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사업의 세계화에도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홍진은 아직 일제 최고급 헬멧보다는 디자인.품질 등이 한수 아래라는 엄연한 현실을 극복 하는 것이 최대과제로 인식하고있다. 洪사장은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HJC재팬 사장에 일본인 헬멧전문가를 앉혔다고 밝힌다.
〈劉祥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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