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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 낙하 분수’ 9월에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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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는 반포대교에서 한강으로 물줄기가 떨어지는 ‘반포분수’(조감도)와 잠수교의 차로를 줄여 보행로를 만드는 공사를 29일 시작했다.

이로써 9월 말엔 반포대교의 약 600m 구간 양쪽에서 한강으로 물줄기가 떨어지는 20m 높이의 분수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156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드는 반포분수는 44대의 수중 펌프를 통해 1분에 약 60t의 한강물을 끌어올려 내뿜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사용된 물은 다시 한강으로 되돌아가 물의 순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친환경적 기법이 적용된다. 분수는 매년 4~10월 낮 12시부터 오후 9시30분 사이 하루 다섯 차례에 걸쳐 총 세 시간씩 가동될 예정이다. 11~3월은 결빙 우려 때문에 그날의 기온에 따라 가동 여부가 결정된다.

반포대교 바로 밑의 잠수교는 10월까지 보행로가 놓여 ‘걷고 싶은 다리’로 탈바꿈한다. 시는 총 1558m 구간의 4차로 중 2개 차로를 폐쇄해 14~18m 폭의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나머지 2개 차로도 기존 직선도로를 ‘S’자형으로 바꿔 차량 속도를 현재 시속 60㎞에서 40㎞로 제한하는 등 보행자 위주의 다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그동안 대부분이 공터로 남아 있던 반포지구 한강공원도 시민 여가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하는 반포권역 특화사업을 함께 착수했다고 밝혔다.

잠수교 남단 둔치에는 반포분수를 비롯한 한강 경관과 남산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스탠드가 설치되고, 한강공원에는 시민 휴식공간인 ‘달빛 광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이 만들어진다. 아울러 자전거도로·산책로·피크닉장·놀이터·주차장도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이르면 11월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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