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여성이 오래산다-조기사망률 비만여성의 절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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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여성들의 날씬한 몸은 아름다움 뿐만이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 워싱턴 포스트紙가 미국의 권위있는 의학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이 이 날짜로 밝힌 연구 결과를 보도한 것에 따르면 평균 체중보다 15% 정도 가벼운 여성들은 평균 또는 그 이상의 체중을 지닌 여성들에 비해 조기 사망할 확률이 훨씬 떨어진다는 것.
예를들어 평균 키(1백62㎝)에 54㎏ 이하의 몸무게를 가진중년여성의 경우 같은 키에 체중이 78㎏ 이상되는 비만여성들에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25%,암으로 죽을 확율은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체중과 신장을 비교해 산출한 BMI지수(체중(㎏)÷신장()의 제곱)를 기준으로 할 때매우 가냘픈 범위에 속하는 19이하의 여성들은 질병 사망률이 가장 낮았으며 체중이 무거워져 BMI수치가 커질 수록 사망률도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연구는 또 체중이 평균보다 약간 초과하는 것도 위험률을 높이며,특히 가장 비만한 그룹에 속하는 여성의 조기 사망률은 가장 가벼운 그룹의 여성보다 2배가량이나 높다고 지적했다.
보스턴 브리햄 병원 조앤 맨슨 부원장이 이끈 이번 연구는 16년간에 걸쳐 11만5천1백95명 여성의 임상기록을 분석해 만들어진 것이다.
[워싱턴=金容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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