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법 在美한국系 찰스 朴박사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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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중년이후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골다공증의 획기적 치료법을재미(在美)한국系 의사가 개발,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텍사스大 사우스 웨스턴병원 석좌교수 찰스 朴(57)박사는 지난 12일 메릴랜드州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 뼈.미네럴연구협회학회에서 난치병인 골다공증 완치가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치료법을 발표했다.
朴박사팀은 지난 4년간의 임상시험에서 소량의 低용해 불화나트륨과 구연산칼슘을 장기간에 걸쳐 번갈아 환자에게 투입한 결과 환자의 70%가 척추등 뼈균열의 위기를 넘겼으며,뼈의 구멍이 칼슘으로 메워져 회복됐다고 주장했다.
朴박사는 지난 48년 12세때 도미,시카고大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63년부터 美국립보건원(NIH)에서 일했으며,72년 텍사스大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미국 내과학계 중진 인사다.
朴박사는 지금까지 신장결석에 관한 치료법 세가지를 개발해 美식품의약국(FDA)공인을 받았으며,현재까지 모두 4백30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는 현재 2천5백만명의 골다공증환자가 있어 朴박사의 치료법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이 치료법이 일반화될 경우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朴박사는 미국인 부인 제인여사와 결혼,슬하에 현재 풀브 라이트장학생으로 부산(釜山)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딸마조리(22)양을 두고 있다.
[워싱턴=陳昌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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