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 스케이트협회장 曺光作씨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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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강력부(金勝年부장검사)는 10일 폭력배를 동원해 인창상가 분양업자들을 위협,강제로 소유권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으로 대한롤러스케이트협회장 조광작(曺光作.52)씨를 구속하고 曺씨의 부인 정정대(鄭 政代.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曺씨등은 89년3월 서울서초구반포동 인창상가내 분양사무실에서속칭 폭력조직「동아파」김종채(金種採.42.수배중)씨등 10여명을 동원,상가소유권 양도에 반대하던 분양업자 池모(49)씨 등을 벌거벗긴 채 마구 때리고 투자금 회수명목으로 4천5백만원을받아 가로챈 혐의등을 받고 있다.
전경환(全敬煥)씨와 청와대경호실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는曺씨는 87년 全씨가 인창상가를 인수하면서 부인과 함께 인창상가 경영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8일 밤 경기도 가평군 한 아파트에서 머무르고 있던 曺씨 부부를 검거했다.
〈金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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