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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핵실험 항의시위 全세계로 확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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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파리.파페에테 外信綜合=聯合]5일 실시된 프랑스 핵실험에 항의하는 시위가 6일 핵실험지인 프랑스領 폴리네시아 수도 파페에테와 당사국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5일 파페에테에서는 노동단체들이 핵실험에 항의,총파업에 돌입했고 폴리네시아 독립당 소속 시위대 4백여명은 이날 타히티 국제공항에 불도저를 앞세우고 난입,활주로를 점거하고 여객청사에 방화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으며,로스앤젤레스로 향하려던프랑스 AOM항공 소속 여객기가 시위대의 공격으로 피해를 보아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외국으로 가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파리에서는 이날 오후 앙리 에마뉘엘리 사회당 제1서기.피에르모루아 前총리.루이 비아네 CGT 노조연합 위원장 등 거물 좌파정치인들이 포함된 수천여명이 핵실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시라크는 테러리스트」라는 구호를 외치 며 바스티유 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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