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쇠고기 한우로 속여 부당이익"현풍할매집"주인 긴급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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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강남경찰서는 6일 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라고 속여 음식을 만든 뒤 이를 고객에게 팔아 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및 사기)로 「현풍 박소선할매집 곰탕」주인 김명호(金明浩.41)씨와 「현풍할매곰탕」주인 이명숙(李明淑.51)씨를 긴급 구속했다.경찰은 金씨 등이 시중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한 수입금지품목인 수입소 꼬리가 미군 PX 등지에서 불법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불법 납품업자의 소재와 유통구조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중 金씨는 94년4월초부터 한우고기전문음식점을 운영해 오면서 수입고기로 곰탕.수육을 만드는등 15억원 이상의 가짜 한우음식을 판매한 혐의다.
「현풍할매곰탕」주인 李씨도 88년1월부터 18여억원 상당의 가짜 한우음식을 만들어 판 혐의다.
金씨 등은 또 「현풍할매곰탕」의 상호명 사용 대가로 거액의 로열티를 주고도 자신들이 이 상호의 원조인 양 허위과대광고를 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表載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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