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린이날 부산 금정체육공원에서 열린 어린이 경륜왕 선발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부산경륜공단 제공]
이번 주말 울산에서는 ‘쇠부리 축제’가, 경남에서는 고성공룡축제, 함안 대산수박축제 등이 열린다.
◇부산=금정체육공원에서는’경륜왕 선발대회’(5월 5일)와 ‘우리가족 도전 골든벨’(11일), 어린이 그림 그리기(10일), 유소년 풋살대회(4일) 등이 열린다.
경륜왕 선발대회는 올해 4회로 경륜장 내 필드에서 2001년 1월~2002년 12월에 태어난 어린이 108명이 경주를 벌인다. 도전골든벨은 경륜공단 홈페이지(www.bcr.or.kr)에서 문제은행을 내려받아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참가를 원하면 홈페이지나 전화(051-550-1511)로 신청하면 된다.
또 볼거리 행사로 마술·마임 공연과 사물놀이(4일 오후 2시), 마술·마임, 태권도 댄스 공연(5일), 관현악 공연(11일) 등이 열린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3일부터 5일까지 가정의 달 큰 잔치가 열린다. 어린이날엔 ‘경주로 마라톤 대회’‘로봇 경주마 대회’ 등 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특설무대에서는 가족 뮤지컬 ‘사자를 구한 햄토리’가 공연되고 관람대 앞 대형 전광판에서는 어린이 영화가 상영된다. 경마공원 일원에서는 또 행운의 보물찾기, 말사랑 사생대회, 꽃마차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6일엔 어린이들이 사철 무료로 썰매를 즐길수 있는 ‘슬레드 힐’이 문을 연다.
◇울산=울산 ‘쇠부리 축제’가 25일부터 3일간 북구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통제철 복원체험, 연극 공연, 쇠부리놀이 경연대회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쇠부리축제는 고대 동북아 철 생산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울산 북구 ‘달천 철장’(울산시 지정 기념물)의 문화적 중요성을 알리고 삼한시대부터 내려오는 ‘쇠부리 놀이’의 재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자는 취지의 지역 축제로 2005년 6월 처음 열렸다.
‘쇠부리’란 쇠를 녹이고 다뤄 가공하는 전체 작업을 일컫는 말로, ‘쇠부리 놀이’는 이러한 철 생산의 과정을 전통 놀이로 재구성한 것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쇠부리 길놀이’는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북구 달천철장에서 출발해 북구청 광장까지 이어지며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에서는 ‘솥불 점화식’에 이어 불매소리 공연, 빛과 소리의 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
◇경남=‘2008 고성공룡나라 축제’가 25일부터 27일까지 당항포 엑스포 행사장에서 열린다.
축제기간에 엑스포 행사장인 당항포를 출발, 탈박물관을 거쳐 공룡발자국 화석지인 상족암을 오가는 탐험버스가 운행된다. 전문가의 설명이 곁들여 진다. 가족끼리 모래속에 뭍힌 공룡화석모형을 찾는 발굴 체험과 공룡발자국 탁본은 자녀들의 교육에도 좋은 기회다.
초·중학생들이 참여하는 고성공룡 로봇 경진대회도 열린다. 청소년문화제(25일)와 고성오광대 공연(26일), 폐막한마당(27일)등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함안군 대산면 대산공설운동장에서는 26일 ‘제15회 함안 대산수박축제’가 열린다.
수박품평회, 즉석경매, 수박이고 달리기, 수박투호놀이, 도전 수박 골드벨 등이 펼쳐진다. 수박홍보관과 수박조각품 전시, 원두막 수박할인판매, 어린이수박그림전시회도 마련된다. 이 지역 수박은 과육이 좋고 당도가 뛰어나며 다른 지역보다 일찍 출하된다.
산청에서는 ‘제8회 산청 한방약초축제’가 다음달 2∼7일 산청군 경호강변과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약초를 생활에 이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 한방약초체험관에서는 약초화분과 약초술 1000여점이 전시된다.
약초별로 몸에 좋은 부위를 연결해 전시하고 약초비누와 약초천연화장품, 약초향초 만들기 체험장도 연다.
강진권·김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