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증언대 세우겠다 그룹會長협박 돈뜯어-朴恩台의원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민주당 박은태(朴恩台.57)의원 금품수수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李源性검사장)는 4일『朴의원이 국회상임위에서 재벌그룹의 재산 해외유출을 주장한 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토록 요구하다 4천만원을 받아낸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 다.검찰에 따르면 朴의원은 국회 재경위에서 92년3월부터 93년10월까지 A그룹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발언을 한 뒤 그룹회장을 만날 것을 요구,거절당하자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다4천만원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朴의원이 93년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B그룹 고위관계자에게 비서관등을 통해 수차례 전화,세무사찰 조치내용과 해외 현지법인 투자내역을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에 요구해 국회에서문제삼겠다고 협박,5월초 1억원을 받았다고 밝혔 다.
〈金佑錫.崔熒奎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