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아내.딸살해 외과醫 남편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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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은평구불광동 M아파트「치과의사 모녀 살해사건」을 수사중인서울은평경찰서는 2일 부인 최수희(崔秀姬.31.치과의사)씨와 딸(2)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살인및 현주건조물방화)로 남편 이도행(李都行.33.외과의사)씨를 구 속했다.
경찰은 李씨를 구속한 근거로▲외부침입 흔적이 없고▲부검및 거짓말 탐지기 반응결과 사망추정시간이 오전4시로 李씨가 출근하기전이었으며▲화재발생 시각도 오전7시 전후로 나타난 점을 들었다. 그러나 李씨의 변호인인 박철민(朴喆民)변호사는『경찰이 처음부터 李씨를 용의자로 지목한뒤 표적수사를 해왔다』며『崔씨를 목조르는데 사용했다는 베란다 커튼줄도 확보하지 못한데다 부검을 통한 사망추정시간도 시체의 이동과정,기온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金俊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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