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번식막는 유전자 美서 개발-美사이언스誌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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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암세포만을 선별공격,번식을 차단하는 유전자가 개발돼 암정복에획기적 계기가 마련됐다고 美과학잡지 사이언스誌가 美의료진의 연구보고를 인용,지난달 29일 보도했다.사이언스誌 최신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州 멜노파크 제론社와 뉴욕 콜드 스 프링 하버 연구소는 공동실험을 통해 암세포 확산의 주요 원인인 텔로메라제라는 효소의 활동을 중단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제론社의 캘빈 할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텔로메라제 효소를 만드는 리보핵산(RNA)이라는 매개인자를 배양했으며 그 다음에텔로메라제의 활동을 억제시키는 앤티센스라는 抗리보핵산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텍사스대학의 사우스 웨스트연구소 제리 셰이박사는 『지금까지 암치료제는 암세포와 정상 세포를 함께 훼손시키는 결과를 낳았지만 이번 연구로 암세포만 파괴시키는 획기적 암치료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간의 암세포는 거의 텔로메라제라는 효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효소가 DNA구조를 보유함으로써 암세포 분열이 계속 일어나도록 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聯合=本社特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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