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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李鵬총리 97년 퇴진-후임엔 샛별 吳邦國부총리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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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7면

[홍콩=劉尙哲특파원]중국은 오는10월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되는 제14기 黨중앙 제5차 전체회의(5中全會)에서 오는 97년 퇴진할 리펑(李鵬.67)총리의 후임등 黨고위층의 인사문제를집중 토의한다고 홍콩의 시사지 鏡報가 보도했다.
親중국계 시사지로 중국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鏡報는 9월호에서 李총리가 법에 규정된 대로 총리를 두번 연임해 더 이상 총리직을 맡을 수 없는 형편인데다 건강마저 나빠 본인도 총리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鏡報는 현재 李의 후임으로 경제전문가인 주룽지(朱鎔基)와 前대외무역부장을 역임한 리란칭(李嵐淸),떠오르는 샛별로 통하는 우방궈(吳邦國)등 3명의 부총리들이 치열하게 경합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鏡報는 3명 가운데 朱가 능력은 인정받고 있으나 정적이 많고 오는 97년 69세가 돼 현재로서는 江주석 측근세력 상하이방(上海幇)에 속하는 53세의 吳부총리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 잡지는 李총리가 총리직을 사임한 뒤 국가부주석이나 현재 리루이환(李瑞環)이 맡고 있는 전국정협 주석직으로 자리를 옮길가능성이 크며 리루이환 역시 차오스(喬石)가 맡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으로 발탁될 공산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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