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 “귀환모듈 화염 보고 무척 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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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12일간 우주에 머무르다 귀환한 이소연(29·사진)씨는 21일 “나는 영웅이 아니며 한국의 평범한 여성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회복 훈련을 위해 머물고 있는 모스크바 외곽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개월 더 우주에 머물고 싶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또 귀환 과정이 순탄치 못했다는 질문에 “귀환 모듈(외부)의 심한 화염을 보고 우리도 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무척 놀랐으나 모듈 내부는 덥지 않았고 다른 동료 우주인들이 안정된 모습을 보고 나도 안정을 찾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8일 귀국하는 이씨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회복이 되면 한국에 돌아갈 것이고 한국 과학 발전을 위해 일하겠지만 우선 한국 정부가 허락해 주면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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