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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서울시장야외취임식 뻔한 교통難필요있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연기됐던 조순(趙淳) 서울시장 취임식이9월1일 거행된다고 한다.
민선시장의 시정계획을 밝힐 취임식이 불의의 사고로 순연된 것은 애석한 일이었다.
그러나 취임식은 공직자의 필수요건은 아니다.법에 의한 발령이나 투표결과 당선이 공포되고 유효일이 되어 업무상 인계인수가 끝나면 집무는 바로 시작되는 것인데 이번 서울시장의 경우 지자제 시작일로부터 두달이나 지나 취임식을 한다니 모 양이 안좋다. 더구나 초청된 인사만 5천명에 이르고 여타 시민과 행사관계자를 합하면 그 수는 엄청날 것이며 또 야외에서 취임식이 거행될 예정이라니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趙시장은 서울의 교통문제를 공해와 함께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는데 얼마전 광화문에서 거행된 광복절행사때 겪은 교통난을 못보았는지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한다면 취임식 행사를 다시 한번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황현성〈경기도수원시권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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