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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自3役 누가되나-사무총장/원내총무/정책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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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자당의 당직개편내용이 안개에 싸여있던 21일 밤.여권핵심부에서는 중요한 단초가 드러났다.
한 고위관계자는『총장은 수도권출신의 민정계』라는 얘기였다.그리고『동요를 보이는 충청권출신도 배려될 것』이라는 것이다.『총장.총무가 같은 서울출신으로 중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있는 전망도 나왔다.
이런 구도속에서 제1순위로 떠오른 후보는 서정화(徐廷華.인천중동)의원이다.그는 우선 서청원(徐淸源.서울동작갑)의원이 총무가 될 경우「서울 중복」을 피할 수 있다.그는 3선으로 김윤환(金潤煥)대표의 총무시절 수석부총무를 지내「호흡맞 추기」를 경험한 바 있다.
그는 6.27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적을 올렸다.구청장 2명,군수 1명,시의원 8명중 6명을 당선시켰다.그는 인천시지부위원장으로 최기선(崔箕善)후보 당선에도 공이 있다. 또 다른 유력후보는 김기배(金杞培.서울구로갑)의원이다.그는 金대표의 총장시절 사무부총장을 역임했다.그는 상공관료 출신이어서 행정경험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그가 발탁될 경우 총무는 非서울출신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김영구(金榮龜)정무1장관도 서울이어서 당4역에 서울이 몰리기 때문이다.
총무로는 민주계중에서 4선의 김정수(金正秀.부산진),3선의 서청원의원이 중점적으로 거론된다.
두사람 모두 민주계중 계파의식이 엷고 민정계의원들과 잘 어울리는 면이 있다.非영남이 선택된다면 徐의원이 우위를 점한다.한고위소식통은 서정화총장-서청원총무 라인업을 가장 가능성있는 카드로 꼽았다.
정책위의장으로는 민정계인 김종호(金宗鎬.괴산).박정수(朴定洙.김천-금릉).김중위(金重緯.서울강동갑).강경식(姜慶植.부산동래갑)의원등이 후보로 올라있다.
김종호의원은 최근 동요를 보이는 충청권의 배려차원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그는 총무.정책위의장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朴의원은 金대표와 같은 경북이라는 점이 핸디캡이다.외무통일위원인 그는 경북도지부장 또는 통일부총리감으로도 물망에 오른다. 김중위의원은 장관.당정조실장의 경력이 있는 당의 정책통이다.그도 지역(서울)이 장애물이다.
대변인에는 최재욱(崔在旭.대구달서을).강용식(康容植.전국구).손학규(孫鶴圭.광명).김형오(金炯旿.부산영도).강인섭(姜仁燮.전국구)의원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간당직자인 각위원장에는 초.재선의원들이 많이 얘기되고 있으나 15대총선 준비를 위해 당직을 고사하는 이도 적지 않아 인선이 쉽지 않다.
〈金 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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