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自,원내총무 競選폐지-黨憲개정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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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이 당개혁의 주요내용으로 도입했던 원내총무경선제를 6개월여만에 폐지하는 당헌(黨憲)개정을 적극 추진중이다.
민자당은 21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이 案을 처리키로 했다. 경선제가 폐지되면 총무는 의원총회의 동의를 얻어 대표의 제청으로 총재가 임명하는 이전방식으로 전환된다.
지난 2월 도입된 경선제는 「총무는 의총에서 선출하고 다만 총재가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는 경우 그중에서 선출하며 임기는1년」으로 돼있다.
민자당의 고위관계자는 16일『지난 2월 경선제를 도입,한차례실시했으나 실질적으로는 경선이 이뤄지지 않는등 경선제의 한계를경험했다』며『이런 형식적인 제도는 폐지해야한다는 문제의식으로 당헌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선제가 없어지면 현경대(玄敬大)총무는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춘구(李春九)대표.김윤환(金潤煥)총장.이승윤(李承潤)정책위의장.박범진(朴範珍)대변인등에다 玄총무까지 포함하면 고위당직자 거의 전부가 교체대상이 되는 셈이다.당헌개정에서 부총재제를 도입하는 문제는 16일 오후 현재 확정되지 않 은 것으로알려졌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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