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오렌지族 탈선 잇따라-집단편싸움 또 2件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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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방학을 맞아 입국한 부유층 출신의 해외 유학생인 속칭「수입오렌지족」들이 유흥가에서 사소한 시비끝에 편싸움을 하거나 유흥비를 마련키 위해 강도짓을 해 지탄을 받고 있다.
▲15일 0시30분쯤 서울강남구논현동 F나이트클럽에서 유명 변호사의 아들 金모(24.미국캘리포니아주 U대3)씨와 친구 韓모(25.Y대경영4)씨등 3명이 춤을 추던중 미국I주립대 4년鄭모(25)씨의 발을 밟았다.
이에 鄭씨가『넌 뭐야』며 金씨등에게 항의하자 金씨등은 鄭씨를집단 구타했다.경찰은 金씨등 3명을 폭력행위등 혐의로 입건했다. ▲15일 1시30분쯤 같은 나이트클럽에서 金모(29)씨등 2명이 자기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을 발로 건드렸다는 이유로 朴모(25.무직)씨등 3명과 멱살을 잡는등 몸싸움을 벌여 경찰에연행돼 조사를 받은 뒤 훈방됐다.미국에서 의류업을 하는 金씨등은 지난 7일 귀국,여자친구 鄭모(26)씨등과 함께 나이트클럽에 와 밸런타인 양주 1병,훈제연어 안주등 30여만원 상당을 나눠 먹던중 웨이터가 金씨의 여자친구에게『부킹을 해주겠다』며 다른 테이블로 데려가자 金씨가 뒤쫓아 가다 朴씨의 테이블을 발로 건드리면서 싸움을 벌였다.
〈康弘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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