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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화제>실천문학사 주식회사로 전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지난 15년간 창작과 비평사와 함께 진보문학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실천문학사가 주식회사로 전환한다.지난해부터 주식회사 전환을 검토해온 실천문학사는 지난7일 발기인 모임을 갖고 문단과 문화 전분야의 인사들을 대상으로 주주 구성 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실천문학사는 다음달 23일 창립주주총회를 갖게 되며등기가 완료되는 10월초 주식회사 실천문학으로 출범한다.
실천문학에 주주로 참여키로 한 인사는 박관서.이문구.박태순.
송기원.송기숙.조정래.윤정모.유시춘.김영현.이경자씨등 문인 50여명을 비롯해 대중가수 안치환씨,화가 임옥상씨,영화배우 김명곤씨,연극연출가 임진택씨,건축가 조건영씨등 1백여 명에 이른다.이들이 출자키로 한 금액은 모두2억5천만원대.
실천문학측은 주식회사로서의 공공적 성격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개인의 주식소유를 총주식의 5%미만으로 제한키로 했다.
실천문학은 80년 무크지 『실천문학』을 모태로 출발,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출판사로 성장했으나 90년대 들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민족문학작가회의(회장 송기숙)는 16일 오후6시 세종문화회관 2층 소강당에서 광복50주년 기념 서울시민 문학의 밤을 개최한다. 소설가 유시춘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날 행사는 백낙청 서울대교수의 「분단체제와 민족문학」 강연,시인 고은씨의 시낭송,가수 안치환씨의 노래,무용가 강혜숙씨의 춤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한국구비문학회(회장 서대석)는 17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만대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하계 연구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발표회에는 나경수 전남대 교수가 「아담신화와 무위자연론의 비교」,최원오 서울대 교수가 「한국설화와 소수민족 설화의비교연구」,전경욱 고려대 교수가 「탈춤의 형성에 미친 나례의 영향」,이태문 연세대교수가 「인물전설의 몇 가지 특성」이란 주제로 각각 연구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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