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캄보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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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국인들에게 가기 힘든 나라로 알려졌던 캄보디아.라오스.쿠바에 대한 여행규제가 완화(9월부터 허가제에서 신고제)될 예정이어서 이들 세나라에 대한 관심이 점증되고 있다.일부 여행사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을 겨냥한 새 패키지 상 품을 조만간내놓을 계획.
현재 서울~캄보디아 프놈펜 직항편이 없어 베트남 호치민(사이공)을 거쳐 가는 방법이 좋다.서울에서 베트남 항공이 매주 월.수.금.일 오전8시55분 출발,호치민에 현지 시간으로 낮12시에 도착한다.비행시간은 약5시간.다시 호치민에서 오후2시25분 항공편이 프놈펜으로 이어진다.소요시간은 40분.캄푸치아항공과 베트남항공이 호치민~프놈펜간을 매일 운항한다.
베트남항공 한국대리점(02(775)7666)이 책정한 서울~호치민~프놈펜 왕복요금은 61만4천원(8월15일 이후).일반 여행사가 그룹요금을 적용해주면 42만~46만원에도 갈 수 있다. 캄보디아는 프놈펜공항에 입국때 20달러만 내면 일주일 체류단기비자를 발급해준다.
공항에서 프놈펜 시내까지는 차로 약 15분 거리.우선 프놈펜의 명동격인 아차민 거리에 가면 끊임없는 사람들의 왕래와 프랑스식민지 시절의 건물들,레스토랑.상점등이 프놈펜 나름의 번화함을 보여준다.프놈펜 시가지 중심부에 있는,지붕이 돔 양식인 중앙시장은 야채.생선등 각종 식료품과 토산품이 쌓여있고 사람들이북적대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시장에서 아차민 거리를 건너면 다다르는 톤레사프 강가에는 1886년 노로돔 왕때 건축한 높은 첨탑(尖塔)의 장엄한 왕궁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세계 최대의 유적지로 불리는 석조사원 앙코르 와트는 프놈펜에서 비행기로 45분 거리.왕 권의 신격화와 캄보디아의 독특한 우주관을 표현한,치밀하고 섬세한 건축기술과 장엄미가 대단해 세계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불린다.
高惠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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