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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차라도 (한잔)어떠세요? 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오늘부터는 데이트 편이다.
데이트라고 거창하게 말하고 있지만 거기에 무슨 특별한 말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먼저 상대에게 말 거는 법부터 시작해 보기로 하자.
첫 어프로치는 「차나 한 잔」.
「오차(お茶)」는 좁은 의미로는 녹차,그러나 음료수 일반을 말한다. 「데모(でも)」는 「~라도」,「도- 데스까(どうですか)」는 「어떠세요?」「마시지 않겠어요?」하는 뜻이 되므로 「오차데모 도- 데스까」는 차라도 한잔 같이 마시자는 권유 표현이된다. 오차를 「쇼꾸지(食事)」로 바꾸면『식사라도 함께 하지 않겠어요?』,「에-가 (映畵)」로 바꾸어 「에-가데모 도-데스까」하면 『영화라도 함께 보지 않겠어요?』다.
「하(は)?」는 「네? 뭐라구요?」하고 상대가 한 말을 못 알아 들었거나 의미가 통하지 않는 때 가볍게 되묻는 말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이렇게 말을 걸어 오는 사람이 있으면 요주의!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보면 어이없이 비싼 스포츠센터의 회원권이나 영어회화교재 구입을 권유당하는 일도 있어 빠져 나오는 데진땀을 빼게 된다.
お茶でも どうですか.
は? 차라도(한 잔) 어떠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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