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제>"나이트 워치"-북한과 싸우는 이색 첩보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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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소련이 없어진 지금 영.미의 첩보영화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5일 개봉하는 첩보액션영화 『나이트 워치』는 북한을 새로운 악당으로 등장시켜 눈길을 끈다.
제5대 제임스 본드로 선발돼 현재 『007 골든아이』를 촬영중인 피어스 브로스난 주연의 『나이트 워치』는 영국에서 제작된미스터리액션영화.도난당한 램브란트의 걸작 「나이트 워치」(야경꾼이란 뜻)의 행방을 쫓는 서방첩보원이 북한의 국제적인 음모를포착,분쇄한다는 줄거리다.『나바론의 요새』의 원작자로 이름난 영국 모험소설작가 앨리스테어 매클린의 작품을 각색했다.
감독은 미국 TV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를 연출한 데이비드잭슨.할리우드영화와는 달리 호쾌한 액션보다는 수수께끼 풀이식의전개방식을 취한다.다만 북한요원이 홍콩인으로 설정돼 한국말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결정적인 실수로 비쳐진다 .
〈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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