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重根의사 日TV서 특집방송-훌륭한 인간미 부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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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東京=金國振특파원]일본의 초대총리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중국 동북부 하얼빈에서 암살한 안중근(安重根)의사(義士)가 28일 일본TV에서 약 1시간동안 특집으로 소개됐다.
TV 아사히(朝日)는 이날 오후9시부터 9시54분까지 방영된『놀랄만한 복숭아나무 20세기』란 프로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쏜 사나이의 진실」이란 제목으로 安의사를 집중 조명했다.
이 프로는 1009년 10월26일 하얼빈에서 일어난 이토 히로부미 암살사건을 상기하면서 범인이었던 安의사의 인간적인 면을크게 부각시켰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安의사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안다 하더라도이토 암살범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어 安의사의 훌륭한 인간성을 부각시킨 이번 방송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프로는 옥중에서 安의사의 인품에 감동한 일본인의 존재도 알려줌으로써 위대한 사상가의 측면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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