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訪美 마지막날 이모저모-백악관 만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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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金대통령내외는 27일 저녁 클린턴대통령내외 초청으로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베풀어진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訪美공식일정을 사실상 마무리.
양국 대통령내외는 백악관 기수단을 앞세우고 대통령찬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백악관 중앙계단을 내려와 계단앞에서 기념촬영한 뒤앨 고어부통령내외,크리스토퍼 국무장관내외등 미국측 인사와 우리측 공식수행원들을 차례로 접견.
약 30분간에 걸친 접견을 마친 양국대통령내외는 다시 레드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국빈만찬장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한국전참전기념비 제막식등을 주제로 환담.
클린턴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 평화및 안정확보,자유.개방무역을 통한 亞太지역의 번영확보,역내 민주화추진등 공동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면서「대도무문(大道無門)」을 실천하는 金대통령을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
金대통령은 답사에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맹방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국민은 미국이 우리의 맹방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두나라가 더욱 성숙된 동 반자로 함께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기원.
이어 金대통령은 미국의 무궁한 번영,클린턴 대통령내외의 건강,韓美양국국민의 영원한 우의를 위해 축배를 제의.식사를 마친 양국 대통령내외는 백악관앞 로즈가든에 마련된 공연장으로 자리를옮겨 라이자 미넬리등 미국의 연예인들이 펼친 공 연을 약 20분간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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