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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대상자·장애인 등 특별전형 혜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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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 인가 대학들은 모집 정원의 5~10%가량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전형 방식은 대부분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서울대를 포함한 일부 대학은 지원 최소 자격 기준이 일반전형에 비해 낮거나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다르다.

◇누가 지원하고 얼마나 뽑나=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장애인이 주 대상자다. 경제적 취약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그 가족,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차상위 계층 또는 가족 등이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도 특별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 등은 국가 유공자와 북한 이탈 주민과 자녀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시립대와 연세대·이화여대는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기회를 준다. 이 밖에 한 부모 가정 자녀나 소년소녀가장, 농어촌 출신자, 외국인 근로자와 같은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특별전형이 있다.

정원은 학교별로 차이가 있으나 전남대(12명)·서울시립대(5명)·제주대(4명)가 정원의 10%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중앙대(4명)는 정원의 8%를, 서울대(9명)와 이화여대(6명)는 6%를 특별전형에 할당하는 등 모두 14개 대학이 정원의 5.7~10%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연세대(6명)와 고려대(6명) 등 11개 대학은 정원의 5%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일반전형과 다른 특별전형 기준=서울대는 일반전형에서는 영어공인시험 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 돼야 지원이 가능하지만 특별전형에서는 제한 기준 자체가 없다. 또 특별전형은 총점이 400점 만점이며 면접·구술고사 성적이 100점이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특별전형 지원자의 자격 기준을 일반전형에 비해 완화했다. 연세대의 경우 일반전형은 법학적성시험(LEET)의 언어이해·추리논증 영역의 표준점수가 각각 상위 30% 이내이고 토익 780점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지만 특별전형은 상위 35% 이내 토익 730점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화여대도 지원 자격이 일반전형은 토익 750점 이상이지만 특별전형은 700점 이상이다.

연세대와 경희대는 특별전형에서 대학 학부 성적 비중을 줄이고 LEET 비중을 늘렸다. 반면 영남대는 LEET 비중을 줄이고 대학 학부 성적 비중을 늘렸다. 아주대는 특별전형에서 LEET와 대학 성적 비중을 각각 5% 줄인 대신 면접 비중을 10% 늘려 차이를 보였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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