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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결혼 반대했던 장모도 ‘바보에게 바보가’ 불렀더니 눈물”

중앙일보

입력

거성 박명수가 결혼을 반대하던 장인, 장모의 차가운 마음을 녹인 속사정을 털어놨다.

박명수(38)는 6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8세 연하의 미모의 여의사 한모씨(30)를 신부로 맞아 결혼식을 올렸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45분 단독인터뷰를 가진 박명수는 "여러 모로 힘든 일이 많았지만 나이 40살을 앞두고 드디어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심경고백을 하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명수의 피앙세 한모씨는 결혼 전 미국 유학을 포기할 정도로 뜨거운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딸의 꿈을 꺾은 '도둑놈'같은 사위가 장인, 장모 눈에는 예뻐 보이지 않을 터. 박명수는 "사실 장인 장모께서 내가 연예인인데다 '박명수'다 보니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박명수는 장인 장모의 차가운 마음을 열기 위한 방법으로 '진실함'과 '솔직함'을 들었다. 그는 "내가 장인 장모여도 답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진실한 모습으로 계속 다가갔더니 끝내 승낙해주시더라"며 결혼에 골인하게 된 비법을 전수했다.

박명수는 이날 결혼식에서 신부를 위해 '박명수표 발라드'인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 이 곡은 박명수의 러브스토리를 전해들은 시인 원태연이 결혼 선물로 직접 작사한 '바보에게...바보가'라는 노래로 박명수는 신부에게 선물할 노래를 녹음하던 중 감정이 복받쳐 올라 눈물을 흘려 잠시 녹음을 중단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박명수는 "이 곡을 장모님 앞에서 선보였는데 장모께서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며 은근히 자랑을 곁들였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노래를 공개해보라는 부탁에 "인터넷에 음원이 공개돼 있다"며 "한곡에 500원이니 다운로드 해달라"는 유머러스한 부탁도 빼놓지 않았다.

박명수는 이날 결혼식 직후 인도네시아 발리 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서울 여의도에서 당분간 부모님과 함께 살 예정이다. (사진제공=라엘웨딩)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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