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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WP紙 전자신문"디지털 잉크" 통신망이용 전세계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미국 워싱턴포스트社가 자체 개발한 전자신문 「디지털 잉크」가지난 17일 공식출범,가입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잉크는 워싱턴포스트社가 지난 수년동안 수백만달러를 투입해 자체 개발한 전자신문이다.워싱턴포스트 신문기사 검색 외에가입자간 컴퓨터대화도 가능한 호환성 네트워크도 추가됨으로써 단순한 신문기사 모니터만이 아니라 사이버스페이스시 대의 선두주자대열에 끼게 됐다.
디지털 잉크는 오는 10월1일 이전의 가입자에 대해서는 월 5시간 사용료로 5달러만 받기로 하고 내년 1월1일 이후부터는월 5시간 사용료를 9.95달러로,그리고 초과 1시간마다 2.
95달러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디지털 잉크는 워싱턴포스트 기사 외에 각종 광고나 안내기사의조회도 가능하며 심지어 지난86년 이래 저장돼 있는 기사 전부를 데이터 베이스 검색형식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뉴욕타임스나 시카고 트리뷴,샌호제이 머큐리 등 10개 신문사가 전자신문형식의 컴퓨터 기사모니터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대부분 일방적 기사공급방식을 빌리고 있다.그러나 디지털 잉크는 미국장거리전화회사 AT&T의 인터체인 지 온라인 네트워크를 이용,美전국은 물론 세계 어디에서나 컴퓨터를 통해 서비스 받을 수 있게하고 있다.
디지털 잉크는 기사 검색을 메뉴형식으로 처리한 이른바 전자 편집을 통해 신문지면과 유사한 섹션별 화면을 제공,가입자가 주요기사의 비중판단을 쉽게 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디지털 잉크의 또다른 특색은 전자신문이 갖는 어려움 중 하나인 광고면 처리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신문독자가 읽는 광고와 유사한 광고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도널드 그레이엄발행인은 『디지털 잉크는 워싱턴포스트의 수준높은 기사를 사이버스페이스의 세계로 확장하는 쾌거』라고 말했다.
[워싱턴=陳昌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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