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첫날 1타 차 공동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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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나 오초아(멕시코·사진)는 미국 골프장에서 일하는 멕시코계 노동자들의 잔다르크다.

골프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멕시코계 직원들을 찾아가 식사를 대접하곤 해서 멕시코의 천사로 불리기도 한다. 2004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역전패하고 나선 “진 것은 상관없지만 멕시코계 노동자들에게 실망을 안겨 슬프다”며 울기도 했다.

4일 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 이번엔 골프장에서 일하는 멕시코계 직원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오초아를 응원했다. ‘로레나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오초아는 이에 화답하듯 첫날부터 순조롭게 출발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5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캐런 스터플스(영국)와 1타 차다.

김미현(KTF)이 2언더파 6위, 소렌스탐이 1언더파 공동 10위, 박세리는 이븐파 공동 18위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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