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내 스포츠타운 강행 주민집단반발 백지화요구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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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연수구 연수택지개발사업지구에 하나아파트단지를 건설한 ㈜한국공영(대표 張在春)이 아파트단지안에는 상가등 주민들의 생활편익시설외에 대형백화점.스포츠센터등이 들어설 수 없다는 검찰수사결과를 무시한 채 당초 계획대로 대형스포츠타운 신축을 강행,주민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하나아파트주민 2백여명은 20일 인천시청에 몰려가 한국공영의대형스포츠타운 건립허가를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한국공영측이 검찰 수사결과를 무시하고 스포츠타운 건축을 강행해 일조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한국공영은 하나아파트단지내 복리시설부지에 지하 2층.지상 6층.연면적 3만5천9백60평방m의 스포츠타운을 지난 93년5월 허가받아 신축중이다. 특히 이건물 높이가 40.7m나 돼 아파트 높이 29m(15층)보다 훨씬 높게 짓도록 설계돼 있어 하나아파트 105동 일대 일조권을 침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金正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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