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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도 PGA 첫 톱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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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최연소 선수인 새내기 나상욱(20.엘로드)이 데뷔 여덟경기 만에 '톱10'에 올랐다.

나상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미라솔 골프장(파72)에서 끝난 혼다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공동 4위(합계 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나상욱은 생애 처음 억대 상금(19만6000달러.약 2억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38세의 늦깎이 신인 토드 해밀턴이 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에 1타 앞선 합계 12언더파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90만달러.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올해 PGA 무대에 뛰어든 나상욱이 10위권 이내에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상욱은 올 시즌 8차례 대회에 출전, 첫 4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으나 최근 세경기에선 컷오프됐었다. 이전까지 나상욱의 최고 성적은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1위. 2000년 PGA투어에 데뷔한 최경주(34.슈페리어)가 22번째 대회 만에 톱10 안에 입상했던 것에 비하면 나상욱의 페이스는 훨씬 빠른 편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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