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豊붕괴 세번째 기적-朴勝賢양 건강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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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구출 직후인 15일 오전11시25분 강남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박승현(朴勝賢)양은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성모병원 김인철(金仁哲)원장은 『나흘전에 구조된 유지환(柳智丸)양의 구출 당시 건강상태보다 훨씬 양호한 편』이라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金원장은 『朴양은 현재 혈압과 맥박이 모두 정상이고 X레이 검사 결과 골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출 당시 柳양은소변기능 저하로 탈수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심전도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朴양의 경우 소변검사 결과 콩팥 기능에 도 별 이상이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金원장은 『朴양의 양쪽 다리에 찰과상이 있는 것 외에 별다른 외상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朴양이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관절등을 좀더 세밀히 검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원장은 『朴양이 매몰 17일동안 음식물뿐만 아니라 빗물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오랜 시간 매몰돼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신상태가 너무나 뚜렷해 의료진이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朴양은 응급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낮12시20분쯤 중환자실로 옮겨져 산소마스크와 링거로 산소와 수액을 공급받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朴양의 상태가 나빠서가 아니라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安惠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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