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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金日成안치실 출입 엄격-러시아방송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일성(金日成)시신은 가슴부분까지 붉은기로 덮인채 유리관에 안치돼 있으며 금수산기념궁전을 출입할 경우 철저한 보안통제를 받고 있다고 러시아 방송이 13일 보도.이 방송은 북한측의 안내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관했던 駐북한 외교관들의 방문기를 보도하면서 김일성이 안치돼 있는「추모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4~5명씩 소위「청소실(소독실)」을 거쳐야 하며 김일성 시신은 가슴까지 붉은기로 가려진채 유리관에 안치돼 있다고 소개.
또 금수산기념궁전에 도착하면 외교관들조차 중앙입구의 문이 닫혀 있어 옆문을 통해 들어가야 하는등「엄격한 검열」을 받게 돼있다면서 사진기는 물론 여성용 손가방까지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이어『김일성 묘소는 큰 방으로 꾸며져 있으며 맞은편 벽면에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전하고 참배자들은『동상에 허리숙여 인사한 다음 묘소의 주변을 대리석 계단을 따라 천천히 돌고있으며 추모실에서는 유리관의 4개 모서리를 지날 때마다 머리숙여 인사를 드리고 있다』고 참배모 습을 묘사.북한은 김일성종합대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금수산기념궁전까지의 8차선도로에 참배자들을 수송하기 위해 파란색의 전차까지 특별 운행하고 있다는 것. [서울=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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