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TV시티""서궁" 동시출연 김보성

짙은 눈썹에 잘 조화된 강렬한 눈빛,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구,낮고 굵은 목소리.그래서일까.연기자 김보성(29)에게는 항상 「터프가이」라는 별명이 따라 다닌다.
89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통해 데뷔한 이래 『열정시대』(아이스하키 선수),『모래시계』(경찰역)등 줄곧반항아 이미지를 간직해 온 그가 최근 MBC월화드라마 『TV시티』에서도 역시 의리를 목숨보다 아끼는 터프가이 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TV시티』에서 그는 드라마 제작현장에서목숨을 걸고 연기하면서도 스타들이 받는 조명의 그늘에 가려진 스턴트맨의 고독과 열정을 표현하는 데 몰두해 있다.『본래 액션배우를 지망했을 만큼 액션을 사랑하고 스턴트맨에 대해서도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그는 『오랜만에 맡은 배역이 「의리의 터프가이」여서 맘에 쏙 든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최근에 경사가 겹쳤다.3일부터 시작된 KBS월화드라마 『서궁』에서 사랑하는 여인(이영애扮)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정파 무술협객」 원표역을 맡아 8~9회부터 출연하는것.비중 있는 배역을 잇따라 맡은 그의 각오 역시 예사롭지 않다. 『마음을 비운 뒤 좋은 배역을 맡게 되는 것을 보니 보다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는 『극중 인물처럼 멋있게 살아 가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대성고.신구전문대 토목과 출신.태권도 공인2단.터프한 이미지와는 달리 여성들이 부러워할 만큼 하얗고 보송보송한 피부를 간직한 것도 특징.데뷔 초기 「허석」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나 성명철학자의 권유로 이름을 바꿨다. 李殷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