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를 초대한 갤러리의 김여옥 관장은 “작가는 새벽녘 암흑에서 푸르게 나아가는 빛을 통해 유토피아를 기원하며 죽음과 태동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며 “샤머니즘적인 종교의식과 한정된 지역성을 뛰어 넘어 국제적 예술문화로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願)·space(우주)·정안수·생성 같은 어휘를 즐겨 사용하는 신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나무에 혼합 재료로 작업한 ‘하늘을 보다’(가로 126㎝, 세로65㎝) 등 37점을 선보인다. 설치·입체 작품도 있고 평면의 경우 300호짜리도 있다.
신씨는 “내 그림, 뭐가 뭔지 모를 범벅에서 빛이 보이며 암흑에서 푸르게 나아가 더 밝게 자리를 잡는다. 결국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전환된 느낌이다. 이것이 나의 행위이고, 내가 찾고자 하는 진실이다”고 말했다.
신씨는 교편을 잡고 있으면서도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전은 1998년 처음 한 이후 12차례나 하고 국제·기획·단체전등에 200여차례 출품했다.
이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