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Eco)’가 뜨고 있다. 에콜로지(Ecology)에서 따온 이 말은 문자 그대로 친환경을 의미한다. 이와 발맞춰 기업들은 재활용품 사용, 이산화탄소 및 쓰레기 배출 감소를 모토로 한 그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테트라팩은 스웨덴 WWF(세계자연보호기금)와 협약을 맺고 기후 살리기 운동인 ‘클라이메이트 세이버(Climate Saver)’에 참가하고 있다. 테트라팩은 식음료 포장 및 무균기술기업. B2B로 소비자에게 직접 노출되는 기회는 적으나 매일유업·남양유업·롯데칠성음료·정식품 등의 음료 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일회용 우유나 두유 팩 바닥을 보면 삼각형 모양에 ‘Tetra Brik’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것은 테트라팩이 생산하는 용기를 사용했다는 표시다. 특히 두유를 보관하는 실온보관팩은 국내 사용량의 78%를 공급하고 있다.
테트라팩은 클라이메이트 세이버 운동으로 2010년까지 용기 생산공장의 이산화탄소 절대 배출량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또 사용한 종이팩 수거에 주력, 종이 포장재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친환경 캠페인의 선두주자 격인 화장품브랜드 아베다는 올해 ‘아름다움을 행하는 아름다움’ 캠페인을 전개한다. 에너지 자원 보존 운동의 일환으로 100% 풍력에너지를 이용한 제품 생산, 유기농 원료 사용 및 친환경 패키지 이용이 그 내용.
풍력을 이용한 전기를 사용하면 720만 파운드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는 446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한 양과 맞먹는다. 또 자체적으로 ‘그린 성분 정책’을 만들어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의 유기농 원료 구매량은 전 세계 구매량의 1/3을 차지한다.
오가닉코튼 전문 브랜드 ‘더 오가닉 코튼’은 올해 2월부터 종이 쇼핑백 사용을 중단하고 자체 제작한 얇은 천가방에 판매 제품을 담아주고 있다. 종이 가방의 경우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생산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친환경 방법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종이사용을 줄이기 위해 판매 제품을 천가방에 담아주고 다른 포장 또한 간소화했다. 천가방은 유료로 판매하고 이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