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채널톱>KBS.1TV "빅쇼-김창완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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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난 77년 앳된 소년의 모습으로 창훈(40),창익(38) 두 동생과 함께 산울림을 결성,『아니 벌써』로 주목을 받았던 김창완.그도 어느덧 42세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었다.긴급조치의여파가 가요계에도 불어닥쳤던 시절,아마추어리즘이 바닥에 깔린 산울림의 음악은 한국의 록음악사에 큰 분수령이었다.『아니벌써』를 비롯한 1집음반의 사이키델릭 사운드는 당시로는 상상조차 힘든「전위적」 음악이었고 산울림의 재평가 작업은 18년이 지난 지금 활발하게 일고 있다.이번 무대 에서는『창문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너의 의미』『어머니와 고등어』『산할아버지』등 그의 첫 앨범에서부터 최근까지 발표한 최신곡을 함께 들려준다. 산울림은 83년 9집음반을 마지막으로 뿔뿔이 흩어졌으나김창완은 최근에 솔로앨범 『추신』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두 동생도 한 자리에 서서 예전의 사운드를 다시 들려준다(오후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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