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넘는 예금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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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거액예금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5억원을 넘는 정기예금.양도성예금증서(CD).금전신탁 등 저축성예금의 계좌 수는 6만6500개로 1년 새 12.9% 늘었다. 이들 계좌의 총액도 168조9880억원으로 17.8% 급증했다.

그러나 전체 정기예금의 계좌 평균금액은 3002만원으로 전년 말보다 2.4% 느는 데 그쳤다. 예금계좌 가운데 예치금액이 1만원 이하인 것은 전체의 53.8%(9048만개)로 1년 새 9.3% 늘었다.

김주식 금융통계팀장은 "거액 예금이 크게 는 것은 빈부격차가 심해진 때문으로 볼 수 있지만 은행영업이나 고객의 성향이 바뀐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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