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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國 창설 반대안해-주택장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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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네바.예루살렘 外信綜合=聯合]이츠하크 라빈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집권 노동당 소속 각료인 비냐민 벤 엘리체르 주택장관은 6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벤 엘리체르 장관은『우리의 관심은 평화와 안전 속에 팔레스타인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은 지난 93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의 협상에서 요르단강 서안(西岸)과 가자지구에서의 제한된 팔레스타인 자치에 합의했으 나 노동당은 팔레스타인의 국가창설에는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지켜왔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은 6일 2단계 자치지역으로 정해진 요르단강 서안 지역내에서 이스라엘군과 PLO경찰외에 외국군의 주둔도 수용할 용의가 있음을 천명했다.
이날 제네바에서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회담한아라파트 의장은 이같이 밝히고 외국군의 주둔은 서안지구의 치안문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를 반대해온 이스라엘의 보수야당인 리쿠드당은 자신들이 96년 총선에서 이츠하크 라빈 현총리와 집권 노동당에 승리할 경우,자치협정을 폐기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요르단강 서안지역의 이스라엘 정착민들도 이날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정부의 자치확대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실력행사를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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