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티발레 공연타진 내한 피터 마틴스 예술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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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내년에 뉴욕시티발레단 단원들을 데리고 서울에 와서 스승인 조지 밸런친의 현대발레작품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뉴욕시티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 故 조지 밸런친의수제자로 유명한 피터 마틴스가 한국공연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내한했다.지난달 29~30일 열린 「김영욱의 춤이 있는 리사이틀」에 출연한 부인 키슬러(뉴욕시 티발레단 수석무용수)를 따라(?)서울에 온 그는 『한국인들의 순수예술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같다』고 말한다.
뉴욕시티발레단은 밸런친이 창설한 현대발레의 대표적 무용단.내년 9월께 대만~서울~일본~뉴욕을 도는 아시아 순회공연을 추진중인 마틴스는 뉴욕시티발레단원 16명과 재즈음악인 14명으로 「96 피터 마틴스의 발레」공연단을 구성할 계획이 다.
『재즈음악가인 윈튼 마살리스가 나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곡을안무한 「재즈」등 재즈와 현대발레의 접목을 시도한 새로운 무용을 선사하겠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주로 고전적인 러시아발레가 소개됐던 것같다』는 그는 『신고전주의 발레는 20세기의 새로운 발레이며 고전발레와 달리 줄거리가 없고 시처럼 추상적인게특징으로 특히 재즈 등 20세기에 탄생한 음악을 쓰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 크게 공감을 살 것』이라고 자신한다.
李 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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