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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自 李春九대표 국회연설 요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참변을 당한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드린다.사고 수습과 사후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며 언로를 활짝 열어 직언하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겠다.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돼 지방행정의 여야 공존시대를 맞았다.지방자치가 당파적 대결장으로 전락해서는 안되며 중앙과 지방의 대립,지역간 대결등은 경계돼야 한다.
지역감정은 우리 정치가 나라의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시급한 과제로 지역감정의 이용 추구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과반목을 초래한다.
선거중 일부에서 개헌문제를 제기했는데 이는 적절하지 않다.대통령직선제를 시행한지 10년이 안되고 남북통일을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만큼 개헌논의는 소모적인 논쟁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현안으로 들어가 먼저 지방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지방과 중앙의 조화,자치단체간 분쟁조정등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지방세제의 개혁을 추진하겠다.
6.27선거는 선거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였지만 동시선거로인해 주민의 참다운 선택권이 제약당하는등 문제점이 많았다.
대북(對北)쌀지원과 관련해 쌀선적 선박이 북한의 강요로 인공기를 달고 하역작업을 한데 대해 정부는 깊은 반성을 해야한다.
대북협상에 임하는 정부는 무조건 양보나 적당한 타협만이 능사가아님을 명심하고 북한의 정치적 술책에 이용당하는 일이 재발되지않도록 주의를 촉구한다.
외교문서 변조사건은 나라의 체통과 정부의 공신력에 타격을 준만큼 정부는 하루속히 국민의 의혹을 풀어줘야 한다.
물가의 5%내 안정,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세제지원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농업에 대해서는 98년까지 42조원을 투입하는 농어촌구조조정사업등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농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교육개혁을 위해서는 98년까지 GNP 5%의 교육재정확보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9월이전에 강구하겠다.
안전관리를 제1의 과제로 삼아 국민의 불안심리 해소와 불특정다수를 노리는 범죄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2001년까지 도시철도망의 두배확충,2000년부터 의료보험의전국민 확대실시,98년부터 전국민 연금제도 실시,지속적인 환경투자등을 통해 민생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민자당은 이번에 국민이 내려준 냉엄한 평가를 잊지않고 뼈를 깎는 자세로 반성해 집권당에 부여된 책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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