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에 평화체제 거듭제의-손성필 駐러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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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한이 정전(停戰)협정의 폐기를 기정사실화하고 미국과의 평화보장체계수립을 꾸준히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필駐러시아북한대사는『이미 지난 56년부터 파괴되기 시작한정전협정이 완전 마비상태에 빠져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미국에 평화보장체제의 수립을 거듭 제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에 따르면 손대사는 지난 26일 북-러 우호협회에서『미국과 북한간의 평화협정체결 전이라도 조선반도에 새로운 평화를 보장하는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외무부 관계자는『북한이 반드시 평화협정(treaty)이라는 공식적 조약관계가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안보를 보장받으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趙泓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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