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三豊백화점 대참사를 보고-대형사고 끝이 없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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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또 부실공사나 안전사고인 모양이다.기가 막히고 화가 났다.또야? 또! 싶었던 것이다.백화점 5층에서 식당을 한다는 분은 격앙된 목소리로 이미 오전9시에 식당 천장이 무너져내렸고 바닥이 솟아오르는등 붕괴조짐이 있었다고 했다.백화점측 사람들이 와서 살펴보기까지 했다고 했다.시설부장이 바닥을 뚫어보고「철근이없다」고 말하는 소리도 들었다고 했다.그냥 일반집이라고 해도 그정도면 대피하게 된다.낮12시 무렵에도 화재사고가 있었고 가스냄새도 났으며 물이 쏟아졌다고 했 다.그냥 일반집이 아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백화점이다.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수백명의 생명이 위험한 줄 알면서도 건물을 폐쇄시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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